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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모두를 위한 세상으로 나아가는 첫걸음, 편의증진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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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홍지은 / 제주특별자치도지체장애인협회 조직지원팀 

 

우리 사회는 다양한 개인과 공동체가 어우러져 살아가는 곳이다. 이 다양성은 우리가 존중해야 할 가치이며, 이를 기반으로 모든 구성원이 평등하게 편의와 권리를 누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은 공정하고 평등한 사회로 나아가는 필수적인 단계다. 이러한 맥락에서 2024년도 처음 시행되는 '편의증진의 날'(4월 10일)은 단순한 기념일이 아니라, 모든 구성원이 배려와 존중 속에서 살아가는 포용적인 사회로 나아갈 수 있는 중요한 발판이 될 수 있다.

최근 국회에서 장애인, 노인, 임산부 등을 포함한 모든 사회 구성원의 편의 증진을 위한 법안이 대거 통과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다. 이것은 단순한 법적 변화를 넘어서 우리 사회가 편의와 접근성 개선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편의증진의 날'의 지정은 이러한 변화의 흐름을 기념하고, 이동권 향상과 접근성 개선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며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다.

해외 사례를 보면, 유럽연합의 ‘Access City Award(접근성우수도시 시상식)’는 도시들이 편의 시설 및 이동 지원 서비스 개선을 위해 경쟁하도록 유도하는 좋은 예시다. 이는 상을 수여하는 것을 넘어, 이동권과 접근성 개선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장려한다. 영국의 'Access Day'는 문화관광시설, 교통기관 등이 참여해 장애인 및 동반자에게 행사 당일 이용료를 무료로 하며 특별 이용 혜택을 제공하는 행사로, 장애인 뿐만 아니라 국민 모두가 참여하는 축제로 발전했다. 이런 사례처럼 우리의 ‘편의 증진의 날’ 역시 지역마다 편의 증진 노력을 격려하고 우수 사례를 공유하면, 전국적으로 이동권 향상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국민 모두가 참여하는 축제로 만들어 이동약자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도 접근성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인식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편의증진의 날'을 맞이해 우리는 이동권 향상과 접근성 개선을 넘어, 모두가 동등하게 사회에 참여하고 기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기여해야 한다. 이는 법적 조치나 정책적 노력만으로 이뤄질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모든 사회 구성원의 인식 변화와 실천이 필요한 일이다.

이번 '편의증진의 날'을 통해 우리 사회가 한 걸음 더 나아가 모든 구성원이 더욱 평등하고 공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기를 바란다. 모두를 위한 세상, 그 첫걸음을 '편의증진의 날'에서 함께 나아가자. <홍지은 / 제주특별자치도지체장애인협회 조직지원팀> 

출처 : 헤드라인제주(http://www.headlineje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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